'내년 여름에는 신천의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세요.'
올여름 대구 신천에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자연 물놀이장에 대형 차광막이 설치돼 실내 수영장 이상의 쾌적한 환경이 될 것 같다. 또 중동교~용두교 구간에 2곳을 만드는 등 신천에 물놀이장을 4곳으로 늘리고 구·군별로도 하천이나 계곡에 자연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여름나기를 돕는다.
대구시는 내년 자연 물놀이장 4곳에 대한 설치 비용으로 3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천 물놀이장은 올해 운영됐던 용두교~가창교 구간 2곳 외에 용두교~중동교 구간에 2곳이 더 만들어진다. 물놀이장에는 비치파라솔과 의자, 탈의장과 주차장 등의 시설 외에 대형 차광막을 설치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신천 양쪽으로 높이 3~4m의 기둥을 세우고 물놀이장 위로 대형 천막을 덮어 햇빛을 차단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땡볕 아래서 물놀이를 하기에 불편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차광막은 물놀이장이 열리는 45일 정도만 설치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달 중 구·군청 관련 국장 회의를 열고 지역별 자연 물놀이장 조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동화천, 욱수천, 팔공산 계곡 등에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맑은 물 공급, 시설 설치 등을 검토한다. 지난 7, 8월 운영된 신천 물놀이장에는 하루 최대 4천300명이 다녀가는 등 47일 동안 5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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