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션힐스 청도CC 조성공사 어디까지…

현재 65% 진행…내년 하반기 오픈

오션힐스 청도컨트리클럽이 조성되고 있는 청도 매전면 용산리 산200-1번지 일대는 사람 발길이 드문 산간지역이다. 예전에는 화전마을이 있었고 고랭지 채소를 많이 생산하던 곳이다. 해발 450m 지점에 자리 잡은 청도CC는 영화 '웰컴 투 더 동막골'의 배경 마을과 흡사하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이 18홀 골프장이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요즘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마니아들은 "천혜의 산림 속에서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 될 것 같다"며 기대섞인 눈으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청정 골프장

청도CC는 내년 6월 시범라운드, 하반기 그랜드 오픈 목표다. 전체 부지 80만4천㎡로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가 현재 62% 정도 공사가 진행됐다.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설계의 기본방침으로 잡았다.

산 속 분지라는 입지를 살리면서도 험한 오르막, 내리막을 없앤 청도CC는 우선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코스에 들어서면 예상외로 평탄한 코스와 2km에 이르는 긴 계류가 홀 사이사이에 자리해 장관을 연출한다. 대구·경북권 처음으로 18홀 전체에 양잔디를 심어 코스의 위용을 더했다. 골프장측은 "수림과 계곡을 잘 살린 산악형 아일랜드 코스에다 홀마다 변화무쌍한 레이아웃,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정취를 즐길 수 있고 흥미로운 도전과 반전이 이어지면서 골퍼들을 유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럽하우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싸움의 명소가 된 청도의 특성을 살려, 두 마리의 대치하는 소를 형상화하고 전통 건축요소인 용마루의 곡선을 돋보이게 해 자연에 순응하는 청도CC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것.

오션힐스 이현덕 전략기획본부장은 "원시림을 최대한 살려 마치 자연의 일부인 듯한 경관과 조망을 가진 정통 회원제 골프장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속형 더블 회원제

27홀 규모의 오션힐스 포항CC와 청도CC 회원들은 하나의 회원권으로 청도와 포항 2곳의 골프장(총 45홀)에서 정회원과 지정회원 혜택에다 앞으로 건설될 오션힐스 포항 리조트 콘도미니엄 등 시설 이용까지 회원 혜택을 가질 수 있다. 오션힐스측은 "영남권 최초의 골프&리조트가 결합된 콘셉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회원 분양가 이상의 프리미엄을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런 골프장과 결합된 리조트 정회원 지위가 호응을 얻어 지난 7월말 전국 회원제 골프장 190여개에 대한 회원권 시세조사에서 포항CC의 회원권 기준시가 상승률이 37.5%를 기록,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도 신규 골프장이 늘어나 회원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그 결정에는 신중해지기 마련"이라며 "가격대와 조건 등을 합리적으로 따져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53)558-7900.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 '골프&리조트' 2011년까지 연차적 건립

오션힐스는 포항 송라면 오션힐스 포항CC 인근에 대규모 '골프&리조트'도 건설중이다.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9월말 착공식을 가진 오션힐스 리조트는 14만8천㎡와 기타부지에 건축면적 2만3천㎡의 스포츠, 휴양·해양리조트를 접목한 휴양시설로 만들고 있다.

오션힐스 김도균 대표는 "산과 들·바다에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종합리조트로 동해안 관광코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시원한 동해바다를 전망으로 골프와 요트·바다낚시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기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레저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하나의 회원권으로 일석삼조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션힐스의 모기업인 영우개발(주), (주)유창 등은 스포츠·레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는 것.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건립될 오션힐스 리조트는 10층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기업연수시설,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 온천과 스파, 생태학습장과 식물원, 허브농원을 비롯해 승마장과 요트장 건립도 추진중이다.

청도·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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