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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소설가 주요섭 사망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작가 주요섭이 1972년 11월 14일 사망했다. 1935년에 발표된 단편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어린아이 옥희의 시선을 통해 과부인 어머니와 죽은 아버지의 친구인 사랑방 손님과의 미묘한 애정 심리를 묘사했다. 이 소설은 1961년 신상옥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한 뒤 일반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되었다.

190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주요섭은 중학교 3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아오야마학원에서 공부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귀국하여 지하신문을 발간하다가 출판법 위반으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 후장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뒤 1929년 귀국했다. 귀국 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 한국문학번역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21년 단편 '깨어진 항아리'로 문단에 데뷔한 후 '인력거꾼' '살인' '죽고 싶어하는 여인' 등을 비롯해 소설 40여 편과 시 10여 편을 발표했다. 그는 초기작품에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즘, 중기에는 자연주의적 경향, 말기에는 현실의식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1889년 인도 수상 네루 출생 ▶1947년 유엔, 한국 총선거안 가결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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