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로수 낙엽을 퇴비로…구미시, 농가 보급

구미시가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퇴비원료로 농가에 공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는 100여명의 환경미화원과 수거차량 5대를 동원해 하루 30여t의 낙엽을 수거, 이물질이 없는 낙엽만 골라 최상복(구미시 선산읍 생곡리)씨 등 멜론·오이·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친환경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최씨는 "병충해와 공해에 매우 강한 은행나무 잎은 징코라이드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한 움큼만 뿌려도 벌레가 도망갈 만큼 약리작용이 강해 은행낙엽 퇴비는 친환경 농사에 제격이다"며 "시에서 수거한 낙엽으로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지력을 증진, 친환경 생산기반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구미시 김종원 청소행정담당은 "낙엽 퇴비화 사업으로 도심거리가 깨끗해진데다 낙엽 쓰레기처리 비용 1천500만원을 절약하면서 양질의 퇴비원료를 농가에 무상 공급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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