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나 학생들이 혼자 거주해 최근 각종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학가 원룸촌의 '밤길'이 앞으로 '안전길'로 변하게 됐다.
영남대는 최근 대학가 원룸촌의 치안 부재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상황에서 학생들을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손을 잡고 원룸촌 치안 확보에 나섰다.
영남대는 12일 총장접견실에서 경산경찰서와 '대학가 원룸촌 일대 방범용 CCTV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캠퍼스 인근 원룸촌에 방범용 CCTV 12대를 새로 설치했으며, 이미 설치된 3대의 CCTV도 조영동 원룸단지로 옮겨 설치했다. 학교는 자신이 설치한 15개의 방범용 CCTV를 경산시에 기부채납하고 경찰은 이들 장비를 범죄 예방 및 수사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영남대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 일대 원룸촌에 대한 예방순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영남대와 경산경찰서는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 대학 인근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우동기 총장은 "젊은 여성이나 학생들이 혼자 거주하는 원룸촌이 각종 범행의 표적이 되는 등 치안 사각지대로 전락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대학과 지자체, 경찰이 함께 힘을 합쳐 대학가 인근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