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학 '신입생 유치' 경쟁 시작

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대학들이 입시 전쟁에 돌입했다.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열거나 직접 찾아가는 방문홍보 등 대대적인 신입생 유치 경쟁에 들어간 것.

경북대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세 차례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청입학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학교는 설명회에서 대학홍보와 '해외인턴 체험' 사례 발표, 면접구술고사 특강, 동아리 공연 등으로 수험생들의 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영남대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구·경산의 63개 고교 수험생 2만3천명을 캠퍼스로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연다. 매일 평균 4개 고교, 1천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홍보를 하기로 했다.

학교는 수험생들에게 대학소개 및 입학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생 선배와의 만남의 장, 동아리 공연 등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영남대는 또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 수도권 학생 유치에 나서는 한편 100명의 교직원(명예입학홍보위원)이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울산·경북·경남의 101개 고교에 직접 찾아가는 고교 순방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계명대도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일 두 차례씩 대구경북 100여개 고교, 3만2천여명의 수험생과 1천1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엘리트장학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와 4년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는 KIC(계명국제대학), 디지펜공대와 미시간주립대 등의 해외 유수대학과 체결한 복수학위 프로그램 등을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고3 수험생 대상 밀착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대구경북 103개 고교, 3만1천여명의 학생과 1천100여명의 교사를 캠퍼스로 초청하는 '수험생을 위한 1일 Open Campus'를 실시한다. 학교는 또 '온라인 커뮤니티(싸이월드 대구대타운)'를 통해 수험생과 10, 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험생 초청 입학설명회를 연다. 대구경북 73개 고교 2만6천여명의 학생과 850여명의 교사가 참가할 이번 입학설명회에는 주요 입시 요강 및 대학 홍보, 학과 홍보부스 운영, 동아리 공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더불어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지역 30개 고교에 교직원 및 입학홍보대사를 파견해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대구한의대는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한달 동안 대구경북 및 경남 지역 15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고교방문 대학설명회' 및 '수험생특강'을 연다. 경일대는 17일부터 3주 동안 대구경북 70여개 고교를 직접 방문하는 '교양특강과 함께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들 대학들은 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정시 원서접수를 받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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