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첫주 달콤한 상승장을 보였던 증시는 지난주 다시 한번 상승과 하락의 양방향 시험대에서 하락전환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위축 현상이 각국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과 다양한 경기 부양책 효과를 구축(驅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20 정상회담과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미국의 2차 경기 부양책 등 전 세계가 경제회생을 위한 국제 공조 하에 대비책을 준비는 하고 있지만 시차상의 괴리가 문제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시 말하자면 세계 각국의 부양책들이 직접적인 실물경제에 투입되어 그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과 현재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시점과는 시차상의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950~1,250 예상)에 갇혀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가두리 장세'라 일컬어지는 현 장세는 상승장이나 하락장이나 어느 정도 제한적인 모습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스권 상단에서는 매도, 박스권 하단에서는 분할매수에 초첨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주식투자의 가장 큰 성공은 쉬어야 할 때 쉬는 것이고 투자해야 할 때 투자해야 한다"라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을 했다. 변동성이 클 때일수록 원하는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본격적인 경기하강이 시작되고 경기회복과는 시차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은행·증권·건설주를 제외한 대형주 위주의 종목별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G20 정상회의의 기대감은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호·악재가 뒤섞이는 상황. 변동성이 큰 장세 시현 예상. 성급한 매매는 금지. 주변상황을 확인하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좋을 듯. 삼성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주목하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에 따라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증시조정압력이 여전하다. 당분간 증시는 저점 확인과정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전망.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횡보장세가 계속될 것. 하락시마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 중국이 경기부양을 하므로 낙폭과대 중국관련주, 수출관련주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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