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고등학교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이 당초 2010년(본지 2월 21일자 보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지고 지원대상자도 대폭 확대된다.
경북도는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한정돼 있는 학교급식 지원대상을 내년부터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1인당 지원단가도 1인 1식 기준 20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 국산 한우·돼지·닭고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 지원비는 올해 108억원에서 175억원으로 67억원 늘어나며, 내년에 도내 979개 학교 38만8천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급식시설 노후화에 따른 위생사고 예방과 지역 간, 학교 간 급식수준 차이의 해소를 위해 내년에 15억원을 들여 영주농협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시범 설치하는 등 2015년까지 모든 시군에 지원센터를 1곳씩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학교별로 월 1차례 이상 국산 쌀국수를 급식으로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다음달에 교육청 관계자와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쌀 숙면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북도 엄기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 지원 확대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강 향상과 함께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기반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급식지원센터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시군의 조례 개정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현재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개정한 경북 지자체는 성주·영덕·청송·울진·군위·봉화·울릉·문경·경주 등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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