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국 땅에서 딸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보니 너무나 반가워 눈물이 흐릅니다."
필리핀에서 시집와 김천에서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디오스 다다이아팟(41)씨가 결혼 11년 만에 친정 식구들과 감격의 상봉을 했다. 지난 12일 김천시의 초청으로 늘 그리워하던 친정어머니(66), 남동생(25)이 드디어 한국 땅을 밟게 된 것.
1997년 남편 엄태경(47)씨를 만나 4명의 자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다다이아팟씨와 친정 식구들은 김천 진달래봉사회, 여성단체협의회의 만찬행사에 초대받는가 하면 박보생 김천시장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인사와 선물보따리를 받았다.
남편 엄씨는 "결혼 후 11년 만에 장모님과 처남을 처음 뵙게 돼 너무 기뻤지만 형편상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몰라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다이아팟씨의 친정 식구들은 딸과 사위, 손자, 손녀들과 함께 김천시내 관광지 탐방을 마치고 가정에서 여정을 보낸 뒤 16일 출국했다.
한편 김천시는 오는 21일 김천시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대모 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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