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퍼스간 학적 변경 가능…동국대 경주캠퍼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2007년 부임한 손동진 총장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결과다.

경북이 에너지클러스터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라는 정책에 맞춰 국내 대학 최초로 에너지환경대학을 신설했는가 하면 바이오학부의 생명학 전공을 개설하는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

특성화, 국제화, 산학협력 활성화를 어젠다로 삼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타 대학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많다. 우선 이 학교에 입학하면 서울과 경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경주캠퍼스 간 이동, 복수전공, 학점교류 등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 학교 측도 '두 개의 캠퍼스, 두 배의 경쟁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타학교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캠퍼스 간 이동제도는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서울(경주)캠퍼스로 학적(소속)을 변경할 수 있고, 캠퍼스 간 복수전공제도는 서울(경주)캠퍼스에서 졸업예정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경주)캠퍼스의 지망학과에 복수전공을 신청해 최소 2학기 이상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최대 3개까지 취득할 수 있다.

캠퍼스 간 학점교류제도는 2학년 1학기부터 4학년 2학기까지 6개 학기 중 본인이 원하는 2개 학기를 지정해 다른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서울과 경주 양 캠퍼스에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이 장점은 경주캠퍼스 학생 40%가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다양한 장학제도는 물론 원거리 학생들을 위해 1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근거리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 2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화 캠퍼스를 위해 1천500여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1978년 문을 열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이 학교는 지난달 31일 미래의 청사진을 공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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