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스쿨 유치 등 지방 대표 사학…영남대학교

지난 60여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동량들을 배출하며 '한강이남 최고 사학'의 위치를 지켜온 영남대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17명의 동문이 국회에 입성하는 등 영남대 동문이 정·재계는 물론 관계, 문화계까지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것. 이들은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 6년제 약학대학 등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지방 대표 사학으로 웅비하는 힘이 되고 있다.

영남대의 힘은 교수 경쟁력에서도 나온다. 영남대는 올해 발표된 전국 대학평가에서 교수연구부문이 2년 만에 16계단이 급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2006년 교수연구부문 36위에서 올해 20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 특히 인문사회계열 교수 1인당 논문(편)은 2006년 12위에서 올해는 7위로 껑충 뛰면서 '전국 TOP 10'에 들었다. 연구를 열심히 하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로 올해 80억원 수준으로 교비연구지원제도를 강화한 것이 약이 됐다는 평가다.

대기업 취업률도 자랑거리다. 최근 수년 동안 대기업 취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전국 대학의 대기업 취업률 평균은 12.4%였으나 영남대는 16.5%로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전국 평균 14.4%를 넘는 18.2%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평균 14.1%를 훨씬 웃도는 18%를 기록해 취업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남대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공격적인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등록금 100%와 장학금까지 얹어주며 매년 1천명의 학생을 해외캠퍼스에 파견하고 있다. 해외캠퍼스도 사우스플로리다대·세인트존스대, 볼주립대·네브래스카대·올드도미니언대·앨라배마대 등 영어권 6개 대학과 상하이대·랴오닝대·쓰촨대·후아쭝사범대 등 중국어권 4개 대학 등 총 10개 대학에 달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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