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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주차장 달라졌다…안내도우미 배치 호평

▲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7일부터 서문시장 주차빌딩에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7일부터 서문시장 주차빌딩에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김윤경(40·여·대구 달서구 용산동)씨는 지난 19일 겨울옷을 구입하기 위해 서문시장을 찾았다가 달라진 주차빌딩을 보고 놀랐다.

주차 안내도우미가 반갑게 맞으며 진입을 안내하고 주차카드를 뽑을 필요없이 그냥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 나올 때도 교통카드를 갖다대니 간단하게 결제가 끝났다. 김씨는 "재래시장을 찾을 때마다 주차시설이 불편해 고생했는데 서문시장의 주차장 이용이 이전보다 편해져 시장을 자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주차장이 달라졌다. 지난 17일부터 주차 안내도우미가 주차장 진·출입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데다 첨단주차시스템 설치로 주차대기시간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서문시장과 인근 상가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 공영주차장 중 처음으로 서문시장을 '고객친절 실천주차장'으로 정하고 고객편의 시설확충과 주차관리원 이미지를 대형소매점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차 안내도우미 설지영(24·여) 씨는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대형소매점보다 더 친절하고 편한 주차안내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는 서문시장 주차장의 기존 주차관제 시스템을 영상인식 카드전용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교체해 주차대기시간을 단축했다. 예전에는 5초가 걸렸지만 지금은 2초로 짧아졌다.

또 최근 주차관리원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내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력을 배치하고 매일 아침 30분간 친절 및 주차안내에 대한 전문교육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7층과 옥상층 주차장의 벽면과 바닥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김영창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서문주차빌딩이 고객중심의 시설운영과 주차관리원들의 달라진 서비스로 다른 도시 시설관리공단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면서 "서문시장처럼 칠성시장과 팔달시장 등 재래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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