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이용해 김장을 준비하면 대형소매점보다 1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1, 12일 전국 9대도시 전통시장 9곳과 대형소매점 9곳을 대상으로 4인가족 기준 배추, 무, 파, 소금 등 15개 주요 김장용품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17만9천194원에 불과했지만 대형소매점을 이용하면 21만3천83원으로 15.9%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경우 조사대상인 북구 팔달시장을 이용할 경우 4인 가족기준 전체 김장비용은 13만5천475원에 불과한 반면 동촌동 홈에버를 이용하면 15만2천340원으로 1만6천원(11%) 가량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배추(16포기), 무(11개), 알타리무(3단), 대파(2단), 쪽파(2단), 미나리(5단), 갓(3단) 등 채소류 6개 품목 가격은 홈에버에선 6만6천20원이 들었으나 팔달시장은 5만5천1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고, 마늘(2.5㎏), 생강(2봉), 고추가루(5근) 등 5가지 양념류도 홈에버가 7만1천900원, 팔달시장이 6만7천75원으로 재래시장이 더 저렴했다. 새우젓(3근), 멸치젓(2㎏) 등 염건어패류도 팔달시장이 1만원 이상 저렴했다. 다만 굴(3근)의 경우 대형소매점이 전통시장보다 절반 정도 쌌다.
이 중 배추의 경우 팔달시장에선 2만7천600원이면 살 수 있으나 홈에버에선 3만1천680원이 들었고, 무와 미나리 역시 각각 4천840원, 7000원씩 홈에버쪽이 더 비쌌다. 고추가루은 무려 1만7천850원이나 더 비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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