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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前의원 외부활동 시작…재선거 출마?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의 일원이었으나 4·9총선 경주에서 김일윤 의원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활동을 자제해왔던 정종복(사진) 전 국회의원이 19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 언론사를 방문하는 등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재보선 출마를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공식 출마여부는 김일윤 의원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난 후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이날 "지난 선거 당시 패배원인 중 하나였던 한수원 본사 경주시내 이전 문제는 최근 방폐물관리공단 이전 등으로 대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재선거 출마를 위한 나름의 명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재선거시 한나라당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보내달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많다면 공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정 전 의원을 포함해 백상승 현 경주시장과 김순직 전 서울시디자인부본부장, 신중목 현 한국관광중앙회 회장, 최윤섭 전 경북도기획관리실장, 황진홍 전 미래대 학장 등을 포함해 정수성 전 육군대장 등 8명 정도가 내년 4월 재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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