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를 대구시 전체를 알릴 수 있는 코스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종기 시의원은 18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육상선수권 대회 대부분의 경기들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만큼 대구의 구석구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마라톤 코스를 변경해야 한다"며 "두류공원에서 출발, 달성공원, 서문시장, 국채보상공원, 망우공원 등을 돌아 대구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코스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마라톤 코스 정비사업에만 120억원이 지원되는 만큼 코스 변경은 낙후된 서구나 동구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측은 "현재 개발된 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인정을 받은 상태가 아니고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마라톤 코스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동서를 순환하려던 기존 마라톤 코스가 높은 경사도와 경관 등 마라톤코스로는 적절치않다고 판단, 지난 7월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월드컵삼거리에서 경대병원역까지 달린 뒤 국채보상공원, 계산오거리, 반월당 등 도심을 한 바퀴 돌아 수성로와 들안길을 거쳐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를 왕복한 뒤 대구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변경한 바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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