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 간의 시내버스 무료환승제가 12월 말 전면 확대 실시된다.
현재 경산지역 시내버스 가운데 509번, 708번, 814번, 840번 등 30대가 공동배차 4개 노선에서 대구 시내버스, 대구 지하철과 시행 중인 무료환승을 160대,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것. 대구의 경우 모든 시내버스와 지하철 1·2호선 간의 무료환승이 이미 정착돼 있다.
대구시와 경산시는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21일 대구시청에서 대구버스조합,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산버스(주), 대화교통(주) 등 관련업체와 무료환승 확대에 따는 요금수입, 손실금 정산 방안을 마련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버스의 경우 최초 승차 후 1시간 이내, 지하철의 경우 하차 후 30분 이내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이번 무료환승 확대로 하루 1만4천명, 연간 약 500만명의 대구·경산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에서 경산지역 12개 대학으로 통학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대구시민들과 경산에서 대구로 출근하는 경산시민들이 교통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환승 확대에 따라 대구에서 자인, 용성 등지로 이동하는 승객의 경우 100원에서 900원까지 추가 부담하는 경산지역 버스들의 구간요금제가 폐지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으로 출·퇴근할 경우 오전, 오후 950원씩 하루 1천900원, 한 달에 20일 이용할 땐 교통요금 3만8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산·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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