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미국에서의 투자설명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19일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은행들은) 짝짓기도 할 수 있다"고 언급, 은행권에 구조조정 태풍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그는 이날 뉴욕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외환위기 당시 대처방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은행은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업종인데 대출 재원이 되는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간과한 채 펀드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것은 잘못됐다"며 은행권을 정면 비판했다.
은행권에선 전 위원장이 언급한 '낫과 망치'가 공적 자금 투입을 포함한 은행 구조조정과 부실·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으며 외환위기 당시의 퇴출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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