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된 터널서 와인한잔…특별한 체험이죠"

中 톈진 방송국·여행사 내년 상품기획 경주·청도 방문

▲중국 톈진(天津) 방송국 취재진과 현지 여행사·운송회사 관계자들이 청도 와인터널에서 취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중국 톈진(天津) 방송국 취재진과 현지 여행사·운송회사 관계자들이 청도 와인터널에서 취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체험관광이 중국에서도 인기여서 오게 됐습니다. 100년이나 된 터널에서 숙성된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체험이죠."

20일 중국 톈진(天津) 방송국 취재진과 현지 여행사·운송회사 관계자 10명이 경주 양동마을과 청도 와인터널을 찾았다. 내년 한국여행 상품기획을 위해서였다.

이들은 올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경주 양동마을과 청도 와인터널 등을 둘러보며 감탄사와 질문을 쏟아냈다. "앞으로 중국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경북에 올 경우 어떻게 맞이할 계획입니까?" "다른 외국인들은 어떤 체험을 좋아합니까?" 중국 취재진들은 와인터널에서 자비로 와인을 구매하기도 했다.

톈진 금룡여행사 리징(26) 부장은 "오는 12월 중으로 경북 농촌체험 홍보방송이 톈진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회당 80~120명, 모두 50차례에 걸쳐 5천명 정도의 관광객을 모집해 경북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웅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 효과로 외국 방송사와 여행사가 자체적으로 팸투어를 계획해 방문한 것은 큰 성과"라며 "톈진 금룡여행사는 올해 서울지역에 3천여명을 방문시킨 실적이 있어 북경·톈진지역에 경북 관광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 한지공장·의성 애플리즈·영주 선비촌 등을 찾은 외국인 농촌체험 방문객은 지난 2006년 1만7천592명에서 지난해 2만3천39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9월 말 현재 3만641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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