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19년만에 격파하는 데 힘을 보탠 유럽파 태극 전사들이 팀에 복귀, 격전의 피로를 딛고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한다.
프랑스 AS모나코의 박주영,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는 모두 팀의 핵심이거나 주전급 선수이지만 월드컵 예선전 출전의 피로와 장거리 이동을 고려, 팀 사정에 따라 출전 여부가 나뉘고 있다.
이 중 박주영은 23일 자정 벌어지는 르망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박주영은 사우디 전에 후반 교체 출전, 체력 소모가 크지 않은 데다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이 박주영을 팀 공격 전술의 핵심으로 꼽고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 홈 페이지는 박주영이 사우디 전에서 득점한 소식을 전하며 르망 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리그 9위 르망(6승3무5패)은 14위의 모나코(4승4무6패)보다 순위가 높아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박주영은 시즌 3호 골로 팀의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맨유의 박지성은 체력 소모가 적지 않아 23일 오전 1시30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팀 동료 웨인 루니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장거리 이동과 A매치 출전으로 체력 소모가 많았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부상을 당해 박지성이 출전할 여지가 있다. 한편으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비야 레알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26일로 예정돼 있어 그날 경기를 위해 박지성을 아껴둘 수도 있다.
3위 맨유(7승3무2패)는 5위 아스톤 빌라가 (7승2무4패)로 '빅 4'를 위협하는 위치에 있어 만만찮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은 22일 오후 11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고 이영표는 22일 오전 3시30분 칼스루에와의 원정 경기에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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