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대상 29일 경북대서 '에너지캐러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국내외 에너지 환경을 쉽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매일신문사가 주관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학생 에너지 캐러밴'이 오는 29일 경북대 제1과학관 120호에서 지역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의 제1차 에너지기본계획(2008~2030년) 발표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에 대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원자력 경우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안전성 및 수용성에서 거부감이 강한 데도 불구, 석유나 수력, 태양광 등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원가가 월등히 싸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아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월성(4) ▷울진(6) ▷고리(4) ▷영광(6) 등 4개 지역에 총 20기가 발전 중이며, 이는 세계 6위 규모다. 또 2016년까지 8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추가 건설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대 김종달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장(경제통상학부 교수)이 '대구경북 에너지전략 특화사업', 경북대 이상훈 교수(물리 및 에너지학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및 정부 제1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해 각각 특강을 한다.

또 이 행사를 후원하는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은 각 회사의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 현황을 설명하고, 이들 업체 취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궁금증도 풀어줄 계획이다.

특강에 이어 지역 대학생들은 최근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이 들어서고 있는 경주에 소재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로 이동해 한수원 소개 및 발전소 투어를 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장기비전 발표를 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생이나 일반인의 관심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린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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