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탄소 전쟁' 선진국은 이미 달리고 있다'

KBS1TV 시사기획 쌈 25일 '탄소의 덫'

12월 1일부터 포스트 교토 협상이 시작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포스트 교토 협상에서 선진국과 함께 의무 감축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KBS1TV 시사기획 쌈은 25일 오후 10시 한국이 의무 감축국으로 지정 받을 경우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한 '탄소의 덫'을 방송한다.

독일의 포츠담 'CO2 지하 매립 연구소'. 이곳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영하 20도로 얼려 630m 지하로 내려간 사암층에 매립한다. 독일 뿐 아니라 영국은 알제리 사막 유전지대에,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 유전지대에, 호주도 천연가스전 지대에 이산화탄소를 집어넣고 있다. 이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매립하는 이유는 엄청난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할당받은 탄소배출량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환경 기술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 올 수밖에 없다.

13개 연구기관에서 작성한 '한국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재 배출량에서 단 1t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계속 늘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저탄소 정책 또한 말만 '녹색성장' 일뿐, 점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세계는 '탄소'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들을 상대로 아무 준비도 없이 '탄소전쟁'을 맞게 되는 한국. 피할 수 없는 맨주먹 싸움이 시작되려 한다. 남은 기간은 4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탄소경제의 승자가 될 수도, 완벽한 패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환경 기술로 무장한 선진국들이 쳐놓은 탄소의 덫, 한국은 피해갈 수 있을까?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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