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외식업체, 울진에 유기농 김치공장 설립

▲ 김용수 울진군수(오른쪽)와 일본 ㈜아레후의 쇼지아키오 회장이 지난 18일 김치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진군청 제공
▲ 김용수 울진군수(오른쪽)와 일본 ㈜아레후의 쇼지아키오 회장이 지난 18일 김치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진군청 제공

울진군이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업체인 ㈜아레후와 공동으로 울진에 유기농 김치공장을 설립한다.

울진군은 26일 "㈜아레후가 울진에 연간 500t 규모의 유기농 김치를 생산하는 김치공장 설립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지난 18일 김용수 군수가 일본 홋카이도 에니와시에 있는 아레후 본사를 방문, 쇼지아키오 회장과 '울진 유기농 김치공장(가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500t의 유기농 김치를 생산해 아레후의 일본 점포를 통해 300t을 수출하고 국내에서 200t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이 51%, 아레후가 49%의 지분을 부담키로 했으며,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최 전까지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쇼지아키오 회장은 지난달 27일 울진을 방문해 공장 예정 부지와 내년에 열리게 될 엑스포 행사장을 답사했다. ㈜아레후는 일본의 대표적인 김치햄버거 레스토랑 '빗쿠리돈키' 체인점 300여개를 운영 중인 업체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쇼지아키오 회장과 친환경 벼 생태농법(논물가두기) 도입과 엑스포공원 내에 하이포니카 농법(수경재배)으로 재배되는 토마토 숲 조성에 대한 합작투자 등도 논의했다"면서 "유기농 김치를 생산, 수출하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울진군이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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