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철 밥도둑, 김치]김장시장, 김장재료 고르기

산지 직송 배추 "싼 값에 들여 가이소~"

재래시장은 물론 유통업체들은 김장 특수를 맞아 다양한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행사는 주로 산지직송이 대부분이라 김장재료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농협달성유통센터는 30일까지 '김장배추 할인 대축제'를 열어 김장배추와 무를 시세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또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김장담그기 대축제'를 열고 김장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한 곳에 진열, 판매한다. 절임배추 예약주문 서비스도 가능하다. 절임배추 10kg(4~6포기) 한 상자를 1만1천원에 판매한다.

농협성서하나로클럽 역시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김장식재료 장터를 열어 전남 해남산 배추를 특별 판매한다. 농협대구지역본부는 12월 2,3일 김장직거래장터를 열고 김장용 배추를 10~30% 할인 판매한다.

동아백화점 수성점은 '김장용품 한마당 축제'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산지직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배추'무'마늘'건고추 등에 대해 1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12월 초까지 김장젓갈 대 바자회를 진행, 1kg기준으로 새우육젓 3만7천원, 멸치젓 6천원, 칼치속젓 1만원, 북새우젓 9천원선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친환경 브랜드'올가'는 유기농 배추와 김장재료 예약 판매제를 진행한다. 12월 1일까지 산지직송으로 유기농배추 3포기 7천500원, 절임배추 10kg 2만5천500원 등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천일염 3kg을 증정한다.

한편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김장 비용이 1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재래시장에 많은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칠성시장 형제상회 김동목 사장에 따르면 11월말에서 12월 10일경이 김장재료 준비의 적기. 요즘 최상품 기준으로 배추 한포기 1천500원, 무 1천원선이다.

팔달시장의 의성상회 이정오 사장은 "배추와 무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알뜰 소비경향 때문인지 올해 부쩍 재래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김장재료를 구매하는 주부들도 많아지고 있다. 각종 인터넷쇼핑몰들은 무'배추 등 김장재료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바쁜 주부들을 위해 절임배추를 따로 판매한다. 김장양념도 따로 판매하는데, 깔끔한 서울 중부식 양념, 젓갈을 많이 사용해 깊고 풍부한 맛의 남도양념 등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구매하면 된다.

배추 4,5포기가 든 10kg들이 절임배추는 1만7천~2만원선이고 분량에 맞는 김장양념까지 구입하면 3만~3만5천원대가 된다.

완제품인 김장포기김치를 구입할 수도 있다. 무농약농산물 이상의 원료로 만든 김장포기김치의 경우 10kg들이 5~6만원선. 하지만 김장재료의 경우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예약이 완료된 쇼핑몰도 많으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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