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6개 전문대학이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총 29만6천6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2009학년도에 비해 6천577명(2.2%) 감소한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가 26일 발표한 2010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입시의 큰 특징은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돼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수시모집 인원이 17만7천90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1학기 모집 폐지
4년제 대학과 함께 수시 1학기 모집전형이 사라진다. 따라서 총 모집인원 29만6천625명(정원내 23만1천650명, 정원외 6만4천975명) 가운데 수시모집이 17만7천90명, 정시모집이 5만4천560명으로 수시모집 인원이 총 모집인원의 76.4%를 차지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2만3천999명, 특별전형(정원내)이 10만7천651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총 6만4천975명이다. 이 가운데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이 3만652명 ▷농어촌출신전형 9천466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자 9천262명 ▷특수교육대상자 472명 ▷재외국민·외국인 8천794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6천329명 등이다.
3년제 학과 경우 정원내 총 모집인원의 19.8%인 4만5천823명을 모집하며 이 중 63.4%인 2만9천67명을 수시모집 기간에 선발한다. 동일한 학과라도 대학에 따라 2년 또는 3년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대학 지원시 유의해야 한다.
◆전형요소는?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이다. 수시모집의 일반전형(주간)의 경우 112개 대학이 학생부, 5개 대학이 면접만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고 정시모집 일반전형(주간)은 100개교가 학생부와 수능, 9개교가 학생부·수능·면접을, 23개교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20개교, 정시모집에서는 3개교가 일부 학과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대부분의 대학이 반영비율을 높였다. 수시모집(일반전형 주간 기준)에서 총 146개 대학 가운데 112개 대학이 100%를, 정시모집에서는 23개 대학이 100%를, 2개 대학이 60%를, 63개 대학이 50%를 반영한다.
◆일정 및 유의사항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09년 9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2월 13일까지 대학별로 발표한다. 등록기간은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이다.
정시모집은 2009년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18일까지이며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및 등록 등의 일정은 대학별 입학전형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추가모집 기간은 2010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으로, 정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등록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예치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시모집 기간 내에는 전문대학 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을 할 수 있고 수시모집 대학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충원합격 포함)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지원 방법을 위반했다가 적발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색 전형
대학별로 성적보다는 학생의 전문직업교육, 사회봉사활동, 학업의지 등을 강조하는 이색전형들이 눈길을 끈다.
대구산업정보대학과 충청대학은 독도 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뽑는 전형을 마련했다. 구미1대학 등 6개 학교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신흥대학 등 6개 학교는 유아교육·보육 및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또 주성대학 등 4개 학교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수험생을 우대하고 여주대학 등 5개 학교는 프로게이머를 직접 선발하는 전형이 있다. 서해대학 등 12개 학교는 산업재해·교통재해 직계가족을 배려해 신입생을 뽑고. 상지영서대학 등 4개 학교는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 중에서 신입생을 일부 선발하기로 했다.
만학도를 배려하는 학교도 있다. 송원대학과 한영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선발하며 서강정보대학은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중인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마련했다. 혜천대학 등 98개 학교는 아예 '만학도' 전형을 따로 마련했고 원광보건대학 등 35개 학교도 전업주부를 선발하는 전형이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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