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용진의 스물여덟번째 개인전이 30일까지 갤러리 G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무변풍월(無邊風月)이다. 세월이 만들어낸 마모되고 묵은 맛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거나 오래되고 낡은 나뭇판이나 돌을 사용해 세월의 흔적을 입힌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문자의 새김과 쓰기를 통해 새로운 문인화적 양식을 드러내온 작가는 서예적 표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되 회화적인 기법으로 문자의 느낌을 입히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문자가 가진 메시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문자의 형(꼴)이 주는 순수한 이미지를 마음껏 풀어가고 있다.
때로는 삼베조각이나 오래된 한지, 출토되어 나온 청동기나 도자기편, 혹은 손때 묻은 목재가구 등의 이미지를 이용해 새것과 다른 오래된 것의 슬픔과 미묘한 깊은 아름다움을 표현해내고 있다. 청도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석용진은 2005년 제1회 서울서예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대구서예대전 초대작가이기도하다. 053)421-3557.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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