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대구 남구 대명동캠퍼스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또 이 병원 인력 수급을 위해 단과대학인 재활의과대학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대는 1일 "대명동캠퍼스 부근 3천911㎡(1천200여평)의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지를 확보하는 대로 인근에 최근 매입한 667㎡ 부지와 함께 내년 상반기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재활전문병원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대 관계자는 "대명동캠퍼스 내 재활과학대학과 중앙도서관 분관이 내년 2월 말까지 경산캠퍼스로 이전함에 따라 대명동캠퍼스를 복합실버타운으로 건설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명동캠퍼스는 3대 특수대학원과 평생교육원, 5개 장애특수학교 등으로 활용하는 등 그대로 두고, 인근 부지를 매입해 재활전문병원을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명동캠퍼스에서 운영중인 물리치료 및 재활분야 의료시설인 '대구대의원'이 입원 병상이 없는 관계로 인근에 종합병원급의 재활전문병원을 새로 지어 대구대 대명동캠퍼스를 영남권 재활분야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구대 재활전문병원은 물리치료·장애치료·재활심리치료·언어치료·수중치료·인지재활치료 등 다양한 치료센터가 들어서며 수술과 입원, 재활치료, 요양, 연구센터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조만간 보건복지가족부와 대구시에 '재활병원 및 재활과학연구센터 건립 사업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대 이용두 총장은 "지역 사회에 기여도 하면서 대구대의 특화분야인 '재활' 분야를 활용할 수 있는 영남권 최초이자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을 짓기로 했다"며 "병원을 운영할 인력수급을 위해 대구대의 염원이었던 재활의과대학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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