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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진방스틸, 복직근로자 1개월여만에 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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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내 진방스틸이 지난 6월 정리해고했던 노동조합원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라는 결정에 따라 복직시킨지 1개월여 만에 재차 정리해고를 단행,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방스틸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8일 조합원 26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해고된 뒤 10월 22일 복직한 32명 가운데 일부만 제외된 사람들로, 해당자는 사실상 두 번씩 해고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회사 측의 해고조치는 경영개선이 목적이 아니라 노조말살 또는 무력화에 본뜻이 있는 것"이라며 반발하면서 조만간 경북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노위 결정에 따라 지난 10월 22일 해고자를 복직시킨 것은 사실상 2차 정리해고를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며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임금동결, 단협요구안 철회 등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수용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동부에 '불경기로 인해 경영사정이 더욱 나빠져 직원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심사를 한 결과 이들(해고대상자)이 해당된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주철관공업 계열사인 진방스틸은 지난 6월부터 구조조정 문제 등을 두고 노사가 대립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사 측의 일부 노조원 해고, 직장폐쇄와 지노위의 부당해고 결정, 해고자 복직, 재해고 등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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