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지역내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없는 대구만들기 소비자행동'(이하 소비자행동)이 지난달 27일 대형소매점의 미국산 쇠고기 시판과 동시에 본격적인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행동은 지난주 대구 북구 홈플러스 칠곡점과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안 사고 안 팔기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2일 오후 3시 30분 달서구 이마트 월배점과 동구 이마트 반야월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금지 운동을 이어갔다. 소비자행동 달서행복생협 이경선 이사장은 "경기 침체로 미국산 쇠고기가 시민들 의식 속에 많이 묻혀 버렸다"며 "지역에서 불매운동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첫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에 비해 지난달 30일에는 무려 35%나 늘었다. 호주산 쇠고기 판매도 이번주 들어 지난주에 비해 78% 증가했다.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는 각각 4, 5%씩 감소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 시판에 따라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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