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선인 공군 사무관 '으뜸장인' 첫 선정

"국내 기술력 최고 입증…후배에 노하우 전수"

"당신의 장인 정신을 치하합니다."

공군 군수사령부 제85정밀표준정비창 백선인(52) 사무관이 공군 기능직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으뜸 장인'에 선정돼 1일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인증서와 부상을 받았다. 공군 기능분야의 최고 명예인 '으뜸 장인'은 조종 분야의 '탑건(Top Gun)'에 해당한다.

백 사무관은 전자기기 부문 기능장으로 26년간 정밀측정장비 정비업무를 담당했으며 그동안 참모총장 창안표창, 정밀기술진흥대회 대통령 표창,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금상(대통령상) 등을 수상, 한국 공군 기술력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가교정기관 기술책임자이면서도 KOLAS(시험기관 인증기구)의 국제공인 국가교정기관 평가사 자격을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백 사무관은 이런 자격을 바탕으로 지금도 국내 200여개 국가교정기관의 운영이나 인정을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계량측정협회의 기술위원으로 군(軍) 내외의 여러 전문기관에 정밀측정 기술력을 보급하고 있다.

백 사무관은 "공군 최고의 기능 군무원이 된데는 팀원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군 군수사령부 85정밀표준정비창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녔음을 입증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으뜸장인' 제도는 공군 기능직 군무원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5년 이상의 실무 경력과 기능장 자격을 가진 군무원 가운데 항공기술 분야 발전에 힘쓴 유공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발한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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