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갈수록 강하게 와 닿습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D-1천일(지난달 30일)을 맞아 대구를 방문한 피에르 바이스(Pierre Weiss)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사무총장은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려는 대구시의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바이스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2011년 대회 성공을 위해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세계 최고의 육상 대회를 개최해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기장의 관중석이 가득 차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VIP, 여러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동안 머물면서 불편 없이 잘 지내야 하며 특히 수송체계와 숙박 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
-역대 개최국 중 한국 육상의 경기력이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육상의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지는 않나.
▶2007년 오사카 대회의 개최국 일본이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관중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육상에 대해 '우려'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다. 지금 한국 육상의 경기력에 대해 어떠한 단정이나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우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상 경기력을 크게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9일간 42개 종목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정교한 대회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대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나.
▶육상 인기가 높고 대회를 치른 경험이 많은 핀란드나 독일 같은 유럽 국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대구와 한국이 그런 경험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대회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그 같은 걱정을 덜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는데 2009년 베를린 대회나 2011년 대구 대회의 후원 기업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기업은 하나도 없다. 2011년 대구 대회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최근 아디다스사와도 2019년까지 장기 후원 계약을 맺었다.
-대회 흥행을 위해 2011년부터 오전·오후로 분리돼 치르는 경기 방식을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
▶그렇다. 이번에 방문해 대회 조직위 측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그러나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스포츠도 좋아하나. (IAAF의 본부가 있는) 모나코의 축구팀 AS모나코의 한국인 선수 박주영이 대구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가.
▶축구를 좋아하고 AS모나코 팀의 감독과도 친분이 있지만 최근 6년간 바빠서 축구 경기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AS모나코의 전력이 약해 중하위권에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 박주영이 대구 출신인가? 몰랐다. 이번에 알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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