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잔잔한 클래식 선율 속 세모의 추억만들기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 음악평론가 장일범
▲ 음악평론가 장일범

연말은 클래식 마니아와 초보자들이 음악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형 클래식 공연이 잇따라 열리는 데다 클래식을 배울 수 있는 수준급 강좌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 마에스트로 곽승이 이끄는 대구시향 연주회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리빙클래식'으로 클래식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좌를 추천한다.

대구시향은 오는 11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함께 '가정음악회'를 연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와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우승,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백주영의 바이올린 선율을 만날 수 있다. 커티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맨해튼 음대 졸업 후 지난 2005년 최연소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부임한 그녀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번을 연주한다. 2부에선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시향의 연주로 진행된다. 지난달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택, 웅장한 스케일을 자아냈던 곽승은 이번 공연에서 인디언 민요 선율을 간직한 '신세계로부터'를 잔잔한 울림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안내=11일 오후 7시 30분/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2만~1만원/053)606-6341.

깊은 울림으로 클래식을 감상했던 이들에겐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일범의 리빙 클래식을 추천한다. KBS 라디오 1FM '장일범의 생생클래식'과 '객석'을 진행 중인 장일범은 재치 있는 입담과 쉬운 해설로 클래식을 풀어내는 베테랑 음악평론가다. 실내악단 씨엘로스(CIELOS) 앙상블과 함께 클래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강좌에선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삽입곡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과 안나 까레리나 삽입곡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 등을 연주하며 영화 속에 묻어난 삶과 작곡가의 이야기를 설명할 예정이다. ▶강좌안내=14일 오후 5시/수성아트피아 용지홀/4만~2만원/053)666-3300.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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