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유물전이 2009년 1월 11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페르시아 문명은 기원전 5천년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아리아인이 이란 고원 전역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에서 이룩했던 문명을 말한다. 눈여겨볼 만한 페르시아의 대표 유물을 소개한다.
1)날개달린 사자 장식 뿔잔
페르시아 제국의 전성기인 아케메네스 왕조를 대표하는 날개 달린 사자모양을 본뜬 황금제 뿔잔이다. 이 유물은 현재 이란국립박물관이 소장한 페르시아 문화재 중 가장 귀중한 유물로서 이란과 페르시아의 상징이며, 현재 이란의 많은 건물과 포스터에 등장하는 이란 국보 1호라 할 수 있다.
이 뿔잔과 같이 동물 머리 모양과 술을 담는 잔 부분이 직각으로 굽은 형태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전형적인 양식인데, 이후 파르티아 시대의 뿔잔은 가늘고 길며 완만하게 굽은 모양으로 변화된다.
이 잔은 하마단(Hamadan)에서 출토되었다. 하마단은 아케메네스 왕조의 여름 궁전이 있던 곳이다. 훗날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세폴리스를 약탈하였을 때 2만마리가 넘는 가축으로 보물을 실어 날랐다고 기록할 만큼의 엄청난 양의 부가 집중되었던 곳이다. 이러한 당시의 영화를 잘 보여주는 황금유물로, 하마단 보물 중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유물이 바로 이 뿔잔이다.
(도움말: 강삼혜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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