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구택 포스코 회장 "안심하세요"

국세청 로비의혹 부인

▲ 4일 포스텍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 참석한 이구택 회장이 임직원 및 외주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4일 포스텍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 참석한 이구택 회장이 임직원 및 외주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05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관련, 이주성 당시 국세청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금품제공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4일 포스텍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를 통해 "가장 중요시하는 경영덕목이 윤리경영인데, (금품로비같은) 이런 의혹이 제기돼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한 뒤 "검찰조사 착수와 관련한 보도는 언론이 너무 앞서 간 것"이라며 포스코와 자신의 연루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최근의 사태때문에 여러분의 얼굴에 주름살이 생겼는데 안심하라"면서 "회사 관련 부서에서 대응하고 있으므로 우왕좌왕하지말고 모두 본업무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간부들은 "이 회장의 로비개입설은 결단코 사실이 아니겠지만 그룹의 방계조직 또는 임직원 개인적으로 뭔가 낌새라도 줄 만한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때문에 전면 부인 또는 정면 반박이 어려울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행사 시작부터 일정이 끝날 때까지 줄곧 자리를 지켰으며 5일 오전에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표정이 비교적 밝았다고 자리를 함께한 직원들이 전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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