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이인중 체제' 3년 더?

임기만료 앞 연임론 솔솔…금명 입장 밝힐 듯

제19대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의 임기만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상의회장 인선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인중 회장의 입장 표명이 없고 자천타천의 상의회장 후보군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9일 오후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대구상의 '상임의원회 겸 임시의원총회'를 계기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총회 모임을 전후해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이 회장이 연임을 할지, 아니면 선거를 하게될지 이날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대구상의와 상공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회장 출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CEO가 감지되지 않고 있고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환경이 닥치면서 유력 경영인들이 자기 사업체 '수성'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무난하게 상의를 이끌어와 경제인들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도 연임론의 근거다. 3년 전 상공위원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 회장은 사분오열됐던 상공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종합 경제단체 본연의 위상을 찾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상의 한 상공의원은 "회장에 출마를 하고 싶은 기업인이 있어도 보수적인 지역 정서상 노골적으로 출마표명을 하기가 어렵고 이인중 회장이 상의를 잘 이끌어와 연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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