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대구 찾은 서진원 신한생명 대표

"생명보험회사, 이렇게 얘기하면 삼성·대한·교보만 아시는 것 아닙니까? 이름만 갖고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신한생명은 지난 3월 결산일 기준으로 1천3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국내에서 영업중인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이익규모 4위, 자기자본이익률(ROE)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이라고 한다면 신한생명도 최고입니다"

9일 대구를 찾은 서진원 신한생명 대표는 신한생명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상당수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15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신한생명은 204%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이죠. 미래의 위기를 내다보고 건실한 영업을 한 덕분입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신한생명이 탄탄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판매채널 다각화의 힘이 컸다고 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것도 지난 9월 문을 연 대구 텔레마케팅(TM) 센터를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보험영업이라고 하면 설계사 조직을 통해 하는 것이라고 업계 사람들이 생각해왔죠. 그러나 저희는 설계사들이 올리는 영업실적과 텔레마케팅을 통한 영업비율이 비슷합니다. 텔레마케팅을 통한 영업은 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향이 대구(계성고 졸업)인 그는 대구 텔레마케팅센터가 놀랄만큼 빠르게 성장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30명의 인력으로 시작했는데 불과 몇달만에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내년 연말까지 200명으로까지 불어날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저희도 고맙지만 신한생명도 대구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텔레마케팅 인력들은 월평균 300~400만원 정도를 가져갑니다. 많이 버는 사람들은 1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기도 합니다. 대구 사람들의 부를 늘려주는 역할을 신한생명이 하고 있습니다"

서 사장은 지금 경기가 어렵다고 보험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자신을 위한다면, 또 미래를 읽는 눈이 있다면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한다는 것.

"막상 어려움이 닥치고 보험을 찾는다면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언제라도 비가 올 수 있습니다. 보험은 우산과 같은 것이죠. 멀리 내다본다면 특히 투자형 보험상품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은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신한생명의 고객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항상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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