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리영역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수리 가형 24점, 수리 나형 17점) 상위권 대학에선 수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표준점수 기준으로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경영대학은 563점, 경북대 영어교육과는 530점,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과는 560점, 대구가톨릭대 의예과와 동국대(경주) 한의예과는 544점, 경북대 수학교육과는 518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표준점수 크게 높아져=10일 입시전문기관들의 올해 수능성적 분석에 따르면 수리 가 평균은 49.1점으로 지난해(추정치)보다 14.5점이 떨어지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54점으로 24점이나 올랐다. 수리 나 평균은 38.2점, 표준점수 최고점은 158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은 9.7점 낮아졌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7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언어와 외국어는 예상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언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43점)보다 3점 낮았고, 평균도 64.2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 오른 정도에 그쳤다.
외국어 역시 평균 60.7점,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 평균(60.3점), 표준점수 최고점(134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의 유불리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에서 법과사회는 평균이 27.5점으로 지난해보다 4.6점 높은 대신 표준점수 최고점은 71점으로 5점 낮은 반면 경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3점으로 지난해보다 12점이나 높았고 평균은 20.2점으로 7점 낮았다.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대구 범성학원이 분석한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언·수·외·탐 513점(언·외·탐 381점),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는 언·수·외·탐 489점(언·외·탐 366점) 이상이다. 대구경북의 4년제 대학에 지원하려면 언·수·외·탐 351점(언·외·탐 267점) 이상 받아야 합격 가능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 의예 및 한의예과는 언·수·외·탐 539점, 서울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언·수·외·탐 500점(수·외·탐 376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며, 대구경북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언·수·외·탐 334점(수·외·탐 252점) 이상이다.
대학 학과별 지원 가능점수를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경북대 국어교육과 530점, 대구교대 여자,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백분위 371점 이상, 영남대 영어교육과는 백분위 360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백분위 점수로 영남대 의예과, 계명대 의과대 395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며, 표준점수로 경북대 수의예과는 518점 이상, 경북대 수학과, 컴퓨터공학과, 대구가톨릭대 간호학과 등은 487점 이상이면 합격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