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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영주 공무원들 '보행환경 개선' 나섰다

▲ 영주 시민단체 회원들과 보행환경 심사위원들이 보행환경 선진지를 견학하고 있다. 홍애련 시민기자
▲ 영주 시민단체 회원들과 보행환경 심사위원들이 보행환경 선진지를 견학하고 있다. 홍애련 시민기자

"보행자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영주시 공무원들이 지역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시민단체 회원, 보행환경 심사위원들과 함께 보행환경 선진지인 경기도 안산시와 과천시를 견학했다.

영주시 황영회 교통행정과장은 "시가 추진 중인 보행환경 개선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선진지를 견학했다"며 "내년 횡단보도를 돌출형(펌프식)으로 바꾸는 것과 잔여시간 표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견학에 참가한 회원들은 경기도 안산시의 '걷고 싶은 거리(차 없는 거리)'와 '신시가지', 과천시의 '대공원 나들길' 등을 직접 둘러봤다.

권혁원(56) 영주시 교통장애인협회 회장은 "안산시 오수관은 도로 중앙에 위치, 경사가 있어서 빗물이 보행자에게 튈 염려가 적었고 인도와 차도의 턱이 거의 없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했다"면서 "안산시의 차 없는 거리(토·일요일 오전 8~10시)와 과천시의 인도가 자전거 통행로와 보행자 통행로로 확실히 구분된 점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러나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의 경사와 딱딱한 바닥 재질, 보행자(장애인)의 안전과 편리성에 배려가 부족했다"고 했다.

영주시는 지난 6월 도내 최초로 보행권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시민단체 대표·시의원·공무원 등 10명으로 '보행환경개선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홍애련 시민기자 hong8221@dream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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