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마케팅 전쟁, 80년대 기술경쟁을 지나 세계는 지금 '인재전쟁의 시대'다. 변화에 맞게 시스템과 전략을 바꿔나가는 인재가 있느냐가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됐다. 성실한 기업들이 왜 망하며 살아남는 기업은 어떤 곳인가.
SBS 스페셜은 14일과 21일 2부작 '인재전쟁'을 오후 11시 20분 방송한다. 인재들을 앞세운 세계적 기업들의 전쟁터, 그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태양의 서커스'는 라스베이거스, 도쿄 등에 상설 공연장을 두고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하며 연간 1조원의 수입을 거두어 들인다. 퇴물로 전락하던 서커스가 금세기 최고의 공연문화로 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태양의 서커스 창업자인 기 랄리베르테 개인의 경제 가치를 11억 달러 (약 1조 1천억원)로 매기기도 했다.
그가 죽어가는 산업을 되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세계화와 인재 채용. 서커스의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 국경을 무너뜨리고 체조에서부터 발레, 뮤지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 한 마디로, 세계 60억 관객에게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다.
또 하나의 신화는 '구글'이다. 스탠퍼드 대학 시절에 만나 IT의 신세계에 눈을 뜬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대학연구실에서 두문불출하던 두 대학생이 어떻게 창업 10년 만에 직원 2만여명, 158개의 지사, 연간 17조 매출을 올리는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을까?
서울시향, 미국 GE 등 창조적인 인재를 뽑아 그들의 창의성을 자극해 성공한 사례를 통해 인재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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