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지망생들의 뜨거운 열정은 2009 매일신문 신춘문예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10일 오후 6시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6개 부문에 모두 3천241편이 접수됐다.
부문별로는 단편소설 139편, 시 1천784편, 시조 161편, 동시 635편, 동화 127편, 수필 395편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천536편, 2007년 3천557편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2006년 3천142편, 2005년 2천125편, 2004년 2천118편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편수다.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응모가 많은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또 많지는 않았지만 미국, 일본,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 응모한 사람들도 있었다. 12세 꼬마에서 80대 중반의 노년까지 응모연령도 다양했다.
200자 원고지에 육필로 쓴 원고는 갈수록 줄어들어 전체 응모편수의 1%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응모자들이 컴퓨터와 프린터로 작품을 깔끔하게 인쇄했으며 아예 한 권의 책처럼 제본형태로 만들어 보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11일 낮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진 예심에서 심사위원들은 "엉뚱해 보이는 작품도 더러 눈에 띄지만 대부분 응모자들이 탄탄한 기본기에 체계적인 글쓰기 훈련을 거친 흔적이 역력하다" 며 "대체로 작품 수준이 높아 심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당선작은 2009년 1월 1일자 신년호를 통해 발표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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