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59)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11일 구미를 찾아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길, 나의 도전, 한국사회와 여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강당에서 고3 수험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전 장관은 "재력 있는 남편, 권력 있는 남편을 만나기보단 스스로 재력·권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전 장관은 "고교시절 가장 좋아했던 글귀는 '죽은 고기는 물에 떠내려 가지만 살아 있는 고기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였다"며 "넘어지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 내 적성에 맞는 일을 꼭 찾아내 꿈을 이루는 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또 "대학 진학 역시 어느 대학이냐보단 나한테 맞는 전공 선택이 중요하며 만약 아직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면 책과 선생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한 빨리 찾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 장관은 "영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지금 이 자리에까지 있게 된 것은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요즘 '항상 기뻐하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전 장관은 1973년 여성 최초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 노동보험국장·직업훈련국장 등을 거쳐 1994년 광명시장(여성 최초 관선시장)을 역임했다. 1995년에는 광명시에서 여성 최초로 민선시장에 당선됐으며 2000년부터 국회의원(3선)으로 활동하다 지난 8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취임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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