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당의 계절…펀드痛 고쳐볼까

늦어도 26일 오후 3시까지 관련 펀드 가입해야 혜택

배당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주식 및 펀드 투자자들의 배당 관련 관심이 그 어느 해보다 높다. 주식은 물론 펀드의 수익률이 엉망이다 보니 배당으로라도 위안을 삼겠다는 것이다.

우선 펀드 투자자가 연말 배당 수혜를 누리려면 늦어도 오는 26일 오후 3시 전까지는 배당주펀드를 비롯한 관련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펀드에 편입된 주식의 배당 혜택을 받으려면 늦더라도 배당락일 기준가가 반영되도록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올해는 12월 결산 배당 기업의 배당락일이 29일(월요일)인 점을 고려하면 직전 거래일인 26일(금요일) 오후 3시 전까지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더라도 배당락일 직전일인 26일까지 주식을 사야만 폐장일인 30일(D+2일) 결제와 함께 명의 개서가 이뤄지면서 배당받을 수 있다.

배당주 투자자는 내년 2, 3월쯤 열리는 정기주총을 거쳐 배당을 확정한 뒤 1개월 내 배당금을 받는다. 그러나 펀드 투자자는 배당락 다음날인 30일 기준가에 전년도 기준으로 산출한 추정 배당액을 미리 반영하고 이후 실제 배당액이 결정되면 차이를 재조정 받는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는 편입 주식의 배당에 따른 수익률 상승 효과가 1.5~2.2% 포인트 정도지만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감안하면 실제론 0.5~1%p 정도의 수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배당주펀드는 배당 효과가 4~5%p로 크지만 배당락에 따른 수익률 변동도 그만큼 크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배당주는 최근 몇달 동안처럼 약세장이 찾아오면 주목을 받는다. 주가 하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물론,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므로 향후에도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실적 부진에다 돈 마름 현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배당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배당 수익이 가져올 펀드 수익률 기여도는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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