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제살리기위원회와 대구경제고문단이 출범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인적네트워킹을 갖고 있는 원로그룹과 전문가그룹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만제 낙동포럼 이사장(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12일 오후 5시 대구은행 본점에서 발족식을 한 '대구경제고문단' 위원장에 추대됐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최근 발족한 대구경제살리기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대구경제자문단은 정부 부처출신 고위인사와 경제관련 기관장, 외국계 기업인, 지역 주요기업인 등 중앙과 지역에 폭넓은 인맥과 다양한 경험, 경제 식견을 가진 인사 18명으로 구성됐다.
"경제자유구역지정, 국가산업단지지정 등 경제 인프라 측면에서 대구가 기반을 쌓아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어떤 콘텐츠로 채울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요. 대형사업들을 제시하고 구체화하는 작업과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전문가 그룹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정치권에 적절한 조언을 하고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제살리기원회와 대구경제고문단의 역할을 조금 달리할 계획이다.
"경제살리기위원회는 아이디어 창출 창구로 활용하고, 고문단은 투자유치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구경제살리기위원회는 각종 세미나를 통해 재생경제 클러스터 조성, 두류공원 지식문화특구 조성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형사업 아이디어를 대구시에 제시하고 시가 수용하면 중앙정부를 상대로 정책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재래시장 첨단화, 한방클러스터 구축 등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새대구 만들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정치권과 정부에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대구경제고문단은 앞으로 대구시가 투자사업을 많이 해야하는 만큼 정부, 외국인 투자가, 대기업에 좋은 의미의 '로비'를 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가교역할을 맡을 계획. 특히 내년에 대구시가 주력할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와 경제자유구역내 의료클러스터 및 국제학교 등을 유치하는데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나 해외 인적망을 활용해 대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제살리기위원회와 경제고문단에 경제부처 장·차관출신 인사, 연구기관장, 국내외 유수기업인, 정치권 등 중량급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힘을 모으고 역량을 발휘하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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