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애마' 28년만에 복원

제철소 초기 업무용차 '스카우트 800'

포스코역사관 안에는 제철소 건설 초기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던 RV형 차량 1대가 전시돼 있다.

미국의 인터내셔널 하비스트사가 제작한 것으로 모델명은 '스카우트 800'. 이 차는 포항제철소 입지타당성 검토를 하던 KISA(대한국제제철차관단)의 업무용 차량으로, 포스코의 주요 역사 현장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만큼 박태준 명예회장 등 포스코 창립멤버들에게는 애환을 상기시키는 유물 대접을 받아왔다. 이에 포스코는 영일만의 신화를 이뤄 낸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스카우트 차량의 복원에 나서 4개월간에 걸친 작업 끝에 최근 원형을 살려냈다. 당시 '스카우트'를 직접 운전했던 김무사·서승만씨 등 전직 포스코 직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차량 색상과 세부 부착물의 모습까지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례없는 불황을 맞아 어려웠던 창립 초기 선배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스카우트를 복원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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