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조업 물량이 줄면서 공장 임대 또는 공장 용지를 소필지로 분할 매각하려는 업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기 전망 탓에 공장 임대, 분할용지 등 물건을 찾는 원매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구미지역 곳곳에는 요즘 공장 임대, 공장용지 소필지 분할 등을 광고하는 현수막들이 붙어 있다. 기업체들은 '경기하락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임대하는게 낫다'는 인식과 여분의 공장부지를 임대해서라도 수입을 올리기 위해 공장 부지 축소와 임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임차업체 비중은 2004년 입주업체 719개 중 168개(23.4%), 2005년 794개 중 202개(25.4%), 2006년 849개 중 242개(28.5%), 2007년 949개 중 325개(34.2%), 올들어선 지난 10월말 현재 1천89개 중 434개(39.8%)로 매년 증가세다.
G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공장 임대, 소필지 분할용지 등 매물로 나온 공장 물건들이 많지만 원매자는 없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용지를 소필지로 분할 매각하는 개발업체 관계자는 "올 상반기만 해도 3천300㎡ 미만의 소필지 공장용지는 구하기 힘들 정도였으나 지금은 썰렁한 경기 탓에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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