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출신인 행정안전부 김현기(42) 재정정책과장은 지방재정 전문가다.
김 과장이 맡은 일은 지방재정 확충이다. 그래서 중앙예산을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밀고 당기는 싸움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그는 재정부와 예산다툼을 해야 하는 경우 '면밀한 전략과 계획'을 세운다. 지방재정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논리에서도 뒤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종부세 재원이 줄어들면 지방재원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이 열악한 지방의 입장을 고려해 각종 사업에서 지방비 부담을 늘리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재정정책과장이 된 그는 ▷내년 지방예산 상반기 조기집행 ▷지방교부세 지원에 있어 각 지역별 경쟁적 체제 도입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 확보 ▷지방 세출의 낭비적 요소 줄이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과장의 20년 공무원 생활 중 가장 큰 보람 역시 '지방 업그레이드'였다. 그는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으로 있을 때도 도의 지역첨단산업 육성에 앞장섰다. 그는 "지역차원의 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 경북테크노파크 육성,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설립(경북 경산) 등을 주도했으며 200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상 진흥상도 수상한 바 있다"며 그때 한 일들에 지금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2004년에는 지방행정연수원 기획과장으로, 2005년부터 2007년 4월까지는 청와대 사회조정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건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그는 지난 참여정부의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박명재 장관 시절에는 청와대에 있다 박 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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