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 학부모회 등 일부 학부모단체가 23일 실시될 중 1·2학년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발, 야외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해 지난 10월에 이어 또 한 차례 '체험학습 소동'이 예상된다. 대구에선 아직 체험학습을 강행할지에 대해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평등교육실현 전국학부모회는 10월 학업성취도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23일 시험 때도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대구학부모회는 체험학습 시행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대구학부모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체험학습을 떠난 것과 관련, 전교조 교사 7명에게 중징계가 내려지는 등 교육당국의 대응이 워낙 강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16일 회의를 통해 체험학습 강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에도 10월과 같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때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용한 교사는 징계한다는 것.
대구에서는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때 교장 승인 없이 야외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들 중 8명이 무단결석 처리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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