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 경찰관들이 길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 무사히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50분쯤 칠곡경찰서 북부지구대에 한 여성 신고자의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아버지(73)께서 약목면에서 친구분과 약주를 드신 후 집으로 오시다가 길을 잃은 것 같은데 좀 도와주세요."
경찰은 즉시 북부지구대 3팀장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던 순찰차와 112타격대를 동원,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위치를 중심으로 저인망식 수색을 벌였고 2시간여만에 낙동강변 구석진 곳에 쓰러져 있는 신고자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마침 이날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이진희 북부지구대 3팀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아버지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셔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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