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전의 표준화에 기여한 울진원자력 1호기가 상업운전 2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울진원자력본부에서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울진원전 1호기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프랑스 프라마톰사의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95만㎾급 설비용량을 지닌 울진원전 1호기는 1988년 상업운전을 시작, 지금까지 국내 총 전력사용량의 3%에 해당하는 14만5천699㎿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서울시민이 약 3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2천억원어치다. 유류 대체효과로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이를 석유로 대체하면 1억6천만배럴, 석탄은 3천700만t, LNG(액화 천연가스)는 약 1천800만t에 해당한다.
울진 1호기는 운영능력과 기술자립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보였다.
국내 원전 중 최장기간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 기록인 498일을 비롯해 총 4회의 무고장안전운전 기록을 달성해 1991년과 1998년 미국 파워인터내셔널지(誌)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발전소상 수상, 품질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신 사장은 "국내 9번째 원전인 울진 1호기는 프랑스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국내원전의 표준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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