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大 우수인재 유치전 치열…국립·사범대 선호

2009 대입 정시에선 대구경북 대학들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학부 신설, 불황에 따른 국립대와 사범대 선호 등의 여파로 지역 대학 최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16일 발표한 2009학년도 정시 지원 기준표에 따르면 경북대 등 일부 지역대학 최상위권 합격선이 입시학원들의 예상점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협의 자료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합격 결과까지 반영한 것이어서 이전에 발표된 입시학원들의 자료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경북대 영어교육과와 국어교육과는 표준점수 800점 만점 기준으로 각각 533점, 529점 이상이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송원학원, 범성학원이 제시한 점수보다 1~5점 높은 수준이다. 수학교육·수의예·화학교육·생물교육과의 지원 가능점수는 각각 517점, 507점 이상으로 분석됐다.

영남대의 지원 가능점(백분위 400점 만점)도 인문계의 경우 신설될 천마인재학부 368점, 영어영문학부 323점 이상이고 자연계는 천마인재학부 372점, 수학교육과 335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구교대는 남녀 모두 358점(백분위), 계명대 간호대학은 339점(백분위), 대구가톨릭대 기초의과학부는 501점(표준점수)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학계열의 강세는 올해도 여전해 영남대 의예과는 388점(백분위), 계명대 의과대 389점(백분위), 대구가톨릭대 의예과 539점(표준점수), 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533점(표준점수)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유철환 회장은 "법학과 폐지와 약대 모집 중단 등의 변수가 생겼고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신설 등 지역 대학들이 우수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바람에 최상위권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심해질 것"이라며 "특히 국립대와 사범대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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