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용필 이사를 만난 건 5년 전. 호텔 자선바자회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것이 지금까지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쾌하면서도 적극적인 모습에 참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20여년 전 젊은 신입사원이었던 금 이사는 당시 대구에서 이름난 건설회사인 우방주택에 아이스크림 한 상자를 들고 무작정 찾아가 더운데 고생 많으시다며 아이스크림을 내려놓곤 당시 그 회사 총무부장에게 설립회사에 대한 자료가 필요해서 그러니 도움을 달라고 했다. 경쟁회사를 찾아와 도와달라는 젊은 친구를 보고 어이가 없어 한참을 바라보던 총무부장은 한참을 웃더니 젊은 친구가 열의와 기백이 대단하다며 직원들을 불러 놓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그의 남다른 열정과 용기, 엉뚱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가정적인 금 이사는 주말은 꼭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 시대 멋진 가장이기도 하다. 효심 또한 지극하여 주말에는 경주에 계시는 노모와 여행, 등산, 문화공연 관람 등으로 늘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RCY(청소년적십자), YMCA 등의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봉사 정신이 몸에 배어 지금도 적십자, YMCA, 국제와이즈멘, 대구구치소 수감자 사회적응훈련 활동 등 오래전부터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부인도 결혼 13년 동안 남편과 함께 홀트아동복지회 홀몸노인 도시락배달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해 수성구청에서 우수 봉사인으로 선정돼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그를 늘 칭찬하고 싶은 이유는 즐거운 마음으로 소년소녀가장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돌봐오고 있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당시 초등학교 3, 4학년이던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묵묵히 돌봐오며 이제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 자기 몫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 소년소녀가장들의 두번째 아버지가 되는 것과 취미인 도자기와 목공예를 하면서 노후를 살고 싶은 게 꿈이라며 껄껄 웃는 소탈한 그의 모습에서 이 사회에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새삼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윤종현 세진E&C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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